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작은 소책자 한 권을 보았다.
책도 작고, 한 편 한 편의 글도 길지 않은 산문집이었다.
몇 편을 읽는데 기분이 좋았다.
나도 언제가는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다.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은 사실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말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매일 만나기는 어렵다.
어쩌면 평생에 한 두 사람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글을 쓰나?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을 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밥 먹었니?' 부터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라든지
'울지 말아라, 나는 너를 이해해'까지
참 많은 말을 한다.
짧든 길든 누군가를 사랑하면 할 수 있는 말들이다.
사랑하고 싶지 않아 지면 사람들은 말을 잊는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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