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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은 화폐일까 자산일까:일반인도 알아야 하는 경제상식

by 벽돌집하나 2024. 9. 17.

비트코인이 화폐인지 투자의 대상으로서의 자산인지 비트코인은 이제 일반인도 알아야 할 만큼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생겨났고 그 특징과 앞으로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법정화폐와 다른점 

비트코인은 달러나 원화와 다르게 발행국가나 정부가 없습니다.  2009년 1월 최초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인에 의해 발행되고 백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일 비트코인이 망해서 가치가 전혀 없어지거나 한다고 해도 보장의 주체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현재 약 8천만 원, 달러로 5만 9천 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자국화폐가치의 하락을 겪었던 엘살바도르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분포되었고 인터넷상 다수의 거대한 장부로 존재하며 거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전체 발행개수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으며 현재 1970만 개 정도가 발행된 상태입니다. 이 시점에서 올해 초 미국 정부로부터 etf 현물 투자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랜 논쟁 끝에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된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시야권으로 들어오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10월 미국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한 많은 이슈가 있는 것은 미국의 세계정책과 중동지역의 정책등 경제여건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비트코인 발행방식과 관계된 반감기효과 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의미:금처럼 여겨지는 자산 

오랜역사를 통해 사람들은 금을 돈으로 여겨왔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금은 그 나라 돈으로 바꿀 수 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금의 가치를 인정해 왔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그 나라 돈으로 바꾸어지는 가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금처럼 여겨지는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전송할수있는-종이지갑
비트코인을 p2p로 주고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이 담겨있는 종이지갑

비트코인이 가진 화폐의 성질 

인류는 역사를 통해 많은 것들을 화폐로 사용해왔으며 화폐는 기본적으로 A와 B 사이의 거래의 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A가 B에게 쌀을 주고 나중에 B로부터 쌀을 돌려받기 위해 약속의 증표로 사용되던 것이 돈입니다.  조개껍데기, 금, 은, 동등 많은 것들이 사용되다가 종이로 쓰인 약속증서가 발달되어서 지금의 화폐가 되었으며 거대한 산업의 연결망 속에서 사실상 돈은 이제 인터넷 금융망속의 신용장부로 써지고 있는 셈입니다.  개인은 은행에 예금 계좌를 갖기도 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만 은행과 은행, 나라와 나라사이에서는 현물화폐보다 신용장부의 상계로 결재시스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돈으로 사용하려면 화폐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가지고 다니기 편리해야하는 휴대성, 내용이 변질되지 않아야 하는 내구성, 균일한 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동질성, 가치의 안정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치의 안정성은 금과 같이 그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가치가 보존되는 성질입니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로 제한된 가치의 안정성, 쉽게 보내고 받을 수 있는 휴대성, 변하지 않는 내구성, 1 btc는 1 btc라는 동질성면에서 화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만 해도 아직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면 가격의 등락폭이 심한 이유를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쓰여진 비트코인 

우크라이나 전쟁시에 갑자기 가족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던 사람들은 자동차도 집도 심지어는 금도 가지고 나올 수가 없었으며 외국에 있던 친지들이 보내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가지고 국경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비트코인의  쓰임새에 대한 인식을 달라지게 했고 비트코인이 어느 나라에서나 써지는 자산이란 인식을 갖게 했습니다. 

 

간단히 현재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현상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등락폭이 매우 크기때문에 투자에는 매우 신중한 고려가 필요함은 틀림이 없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어떻게 써질지,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사용해 왔고 법정화폐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일반 개인도 알아야 하는 변화의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