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자서전/하준이 이야기1 하준이 이야기 하준이 이야기 온 우주에 하나뿐인 아이, 하준이가 자라나는 시간을 함께 기록합니다. 이 아이는 3월에 태어났다.2.6kg의 아주 작은 아이였다. 신기하게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뭉툭하지 않고 길다. 유난히 경계심이 많은 아이인지, 신생아이들이 흔히 짓는 배냇웃음을 본 적은 많지 않다. 백일이 되어 갈 무렵부터는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표정도 한결 편안해지는 것 같다. 가끔 손바닥을 활짝 펴기도 한다. 엎어 놓으면 제법 고개를 한참 들고, 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바닥을 밀면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도 10Cm쯤은 몸을 밀어 올라간다. 이제는 누어 있다가 허리를 들썩이는데 안아 달라는 표현인 것 같기도 하다. 대개는 배가 고플 때 운다. 울기 시작하면 마치 갑자기 무언가 .. 2026.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