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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자서전/하성이 이야기

뒤집기 하고 싶은 하성이

by Gracehaus 2026. 7. 14.

사 개월쯤이 되어가나 보다. 

옆으로 눕기를 자연스레 하는 것 같더니 

하성이가 오늘은 드디어 뒤집기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팔을 자연스레 펴기보다는 대부분 입에 넣고 빨거나 오므리고 있어서 뒤집는 동작이 아직 나오기가 힘들다 

머리도 아직 무겁다.  아마도 목의 근육이 힘이 생겨야 뒤집을 때 목을 가눌 것 같다. 

먼저 힘이 생기는 것은 아마도 다리 쪽인지 발꿈치로 밀거나 

다리를 버둥거리는 것은 아주 활발하다. 

 

엄마가 살짝 손을 대어주면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다. 

뒤집어서 갑자기 보이는 사물과 시야가 놀라운지

놀란 표정이 너무 재밌다. 

 

한 번은 뒤집으려고 버둥대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성을 내며 운다.

우유를 주었더니, 절반도 안 먹는다. 

왜 화가 나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우유를 좀 먹었더니

진정이 되긴 하나보다. 

어른도 그렇다.

힘들면 먹거든요

 

하늘에 돌아다니는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소리를 내고 돌아가면

두 팔과 두 다리가 거의 모터를 단것처럼 각자 휘둘러진다.

어른 보고 저렇게 휘두르라면 몇 분도 못 가서 녹다운될 텐데

 

사물을 뚫어지게 본다. 

인식이 생기나 보다.

언제쯤 팔을 뻗어 잡고 싶은 것을 당길까? 

 


 

 

 

< 하고 싶은 것들 >

 

하고 싶은 것들 중 많은 것들이 이루어진다. 

어쩌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모른다.

지금이야 뒤집고 싶고 

고개를 들고 싶은 정도일 거지만

이 아이도 자라면서 보고 싶음과, 사랑함 이런 것들

아름다운 것들을 보는 것과 노래하는 것 

정말 많은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게 될 거다.

이 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는 것이 이렇게 기쁨이 되다니......

사람은 존재로서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 

이름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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